스토리

참빗 사던 새댁들이 할머니 단골로 

응답하라 1966! 동동구리무와 참빗의 추억을 간직한 곳. 서천특화시장 평화상회는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잡화점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잡화점의 품목도 많이 변하였다. 바깥 사장님의  총각시절, 참빗, '동동구리무'(크림 화장품), 양말 등을 팔았다.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지금은 속옷, 양말, 토시, 양산, 고무장갑, 벨트, 지갑, 모자 등 다양한 품목을 갖추어, '별 것 다 있는 곳'이 되었다. 

대중적인 아이템으로 싸고 품질 좋은 것을 판매하는 가게. 화려한 디자인을 따지기보다 푸근함으로 손님을 맞는다. 젊은 새댁  오던 손님들이 어느덧 손주와 며느리를 데리고 온다. 단골들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편안함이  평화상회의 개성이랄까. 다른 곳에서 산 물건도 사이즈가 안 맞는다며 갖고 오면 바꾸어준다. 스타킹 하나라도 덤을 얹어주는 인심이 사뭇 특별하다. 

조금연 (69) 대표는 '도매상인들도 서천특화시장에 오면, 서로 과한 경쟁이 없어 편안하다고 말한다'며 넉넉한 시장 인심을 풀어놓는다. 시장 상인들끼리 서로의 단골을 알고 있어, "저기 있슈"라며 일러준다는 일화에 느긋함이 물씬 묻어난다. 앞으로도 손님들, 이웃 상인들과 평화롭게 지내길 바란다는 평화상회.  무리한 호객으로 싸움날 일은 절대 없슈! 


평화상회 
속옷, 타월, 잡화일절 
041-953-2080